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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10.18 사람과 사람사이
life with brave/acting2008. 10. 18. 02:19


오늘 학교에 박경림이 와서 강연을 하는 자리가 있었다.
갈까 말까 고민했지만,
대중적으로 또 여성으로서 어느정도 성공을 한 그녀의 말을 듣는데
시간을 할애하는게 나쁘지는 않을꺼 같았다.
6시강연이었지만 선착순 100명에게 책을 준다는 소리에,
한 30분정도 일찍 갔는데 100명가까운 사람들이 서 있었다.
이리저리 새치기도 하는 사람도 있을테니
책은 포기해야지, 자리나 확보하는것도 다행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6시가 조금 지나 자리를 채우고 앉은 후 그녀가 들어왔다.
어느정도 배가 부른것이 보였다. 임신을 했었구나.

그녀는 흥미로운 이야기로 이야기를 시작했다.
어떤 교수의 이야기였는데,
교수가 학생들 앞으로 한 투명한 통을 가져왔다고 한다.
그 안에는 커다란 돌이 가득차 있다고 했다.
교수가 물었다.
" 이 통은 가득 차있습니까?"
그러자 학생들은 대답했다.
"네."
그러자 교수는 "아닙니다." 하며 작은 자갈돌을 꺼내어 부었다.
그리고 흔들어 큰 돌사이로 작은 돌들이 차곡차곡 쌓였다.
교수가 다시 물었다. " 이 통은 이제 가득 찼습니까?"
학생들은 이번에는 말했다. " 아니오"
교수는 모래를 꺼내 부었다. 그리고는 물을 부어 통을 채웠다.
교수는 물었다.
" 이것으로 얻을 수 있는 교훈은 무엇일까요?"
한 학생이 말했다. 그 교수는 시간활용법에 관련한 강의를 하는 교수였기에
"아마도, 작은 시간 틈틈히 잘 활용하여야 한다는 것 아닐까요?"
나도 당연히 그렇게 생각했었다.
하지만 교수는 이렇게 대답했단다.
" 이것의 교훈은, 큰돌을 먼저 채워야 골고루 가득 채울 수 있다는 것이 바로 교훈입니다."

아.. 뭔가 깨닭음 이였다.

박경림은 그 큰돌이 뭐든 그것을 계획하는 것이 참 중요하다고 말을했다.
그러면서 자신에게 있어서 그 큰 돌은 인간, 사람이라고 말했다.


요즘 인간관계에 있어 어려움을 많이 느끼고 , 또한 포기하고 싶은 것이 인간관계였기에
그 인간관계를 가장 중요시하는 사람의 말을 듣게 됬다는게 참 좋은 기회가 됬다고 느꼈다.


그녀에겐 대중들이 알만큼 거대한 인맥을 형성하고 있다.
그것이 관리가 아닌 관계를 유지해온다는 그녀,

가장 인상깊었던 말은.
자신이 남에게 주는 것은 0이고,
남에게 받는 것은 그것의 배로 감사히 여기라는 것이다.

어떠한 의도로 상대방에게 잘하고, 또 그로인해 무엇을 원하고 기대하는 자신을 버리라는 것이였다.


그러면서, 사람에게 얻는 고통도 크지만 그 고통또한 사람으로 치유된다는 말.


지금 내게 가장 필요했던 말인지도 모르겠다.


그녀의 강의가 끝난 후,
요즘 읽어봐야겟다고 생각했던 책을 찾으러 도서관을 향했다.

사람과 사람사이 라는 책. (고철종 지음)

돌아오는 지하철에서 반절을 읽었다.

하. 내가 왜이렇게 못됬나 라는 생각이 들면서 회의감이 감돌았다
왜이렇까. 그전보다 더 이기적으로 변한 내가 남들에게 거는 기대치가 너무 크다.
아니 그보다 내가 너무 크게 자리잡아 그만큼을 충족 못 시키는 것에 내가 도리어 화를 내고 있다.

그래, 그녀의 말마따나 자작극을 하고 있는거다.

여기도 역시 써있는 것은
기대를 하지 말라는 것.

항상 알고있으면서 그를 실천하기란 너무 힘든법이다.


지금 까지 읽은 내용 중 가장 좋았던 부분
- 다름을 인정하고 상대방이 갖지 못한것에대한 포기하라.
- 지배욕을 버려라. 사람 나름이다.
- 칭찬을 하자. 차라리 자만이 위축보다 낫다.
- 상처를 주지말라
- 충고를 할떈 나의 이기심이 깔려있지 않은가 생각하라.
- 용서해도 신뢰하지 않겟다는 마음 (용서하기 훨씬 쉬울것이다.)
- 정당한 일이었기 때문에 상대방이 상처와 미움을 잊을 것이란 기대는
    가해자의 자위일뿐, 상처받은 사람은 계속 멍을 갖고 살아간다.
- 매를 들땐 감정을 최대한 자제하고 이야기 한다.
- 설득에는 논리가 최선이지 않다.


아, 아직 책을 다 읽어 보진 않았지만,
읽어내려가기는 참 쉬운 책이다.
인간관계를 이해하는데 조금이나마 보템이 되줄 책.


아무튼 오늘 강의와, 책은
요즘 나의 머릿속의 피곤함에 단비를 뿌려주었다.



조금 생각을 정리하며 잠을 들어야 하겠지만,




+  강연 사진, 너무 흔들려 됬지요. 경림씨 너무 착해요~



+ 사람과 사람사이, 내가 읽었던 부분까지가 딱 좋았다, 그 뒤로는 그냥 그렇네-







 
Posted by 마타미